엊그제 신문을 읽다가 미국인들 자녀 선호 트렌드가 사내아이 선호사상에서 계집아이로 바뀌어 가는 추세에 있다는 기사를 읽었다. “아들 선호사상은 세계적인 추세다. 물론 미국의 부모들이라고 다를 바 없다. 그러나 뚜렷한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계집애에 대한 편견이 줄어든 반면 사내아이들에 대한 편견이 커진 결과라는 풀이다”(이하 중략)는 기사에는 그 후에 ‘계집아이라’는 말이 두 번 더 언급됐다.
‘계집아이’라는 표현을 접하면서 여자아이를 낮잡아 이르는 느낌이 들기에 씁쓸한 감정을 느꼈다. 예전에는 자주 사용한 말이었지만 여성 지위가 향상되고 사회적 신분이 변한 지금에는 다른 말로 바꾸어 불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립국어원에서도 ‘계집아이’란 여자아이를 낮잡아 이르는 말이므로 낮추는 뜻이 있어서 ‘여자아이’로 쓰기를 권한다.
신문이나 책을 읽다 보면 고상하고 어려운 한자어도 문제이지만 천하게 느껴지는 표현도 보게 된다. 그것이 사람을 지칭할 때는 모멸감을 느낄 수가 있다. 우스갯소리로 딸이 셋이면 금메달이라고 하는 요즈음이다. ‘사내아이’와 ‘여자아이’로 표현하는 것이 어울린다. 신문도 주의를 기울여 주기를 부탁드린다.
<방무심/ 프리몬트>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