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일보배 뉴욕한인테니스대회 우승자 시리즈
▶ 10세 이하 청소년 남자 단식 딩정민 군
부모님 권유로 시작…“테니스계 빛낼 훌륭한 선수 되고파”
뉴욕한인테니스대회 청소년부 10세 이하 남자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딩정민(10·사진)군은 “3번의 도전 만에 처음으로 트로피를 받게 돼 너무 기분 좋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올 가을 웨체스터 라이 컨트리 데이 스쿨 6학년에 진학하는 정민군은 “지난 대회에서는 올해처럼 10세와 12세 부문이 나눠져 있지 않아 12세 이하로만 출전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었다”며 “올해 10세 이하 부문이 생겨 우승을 할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정민군이 테니스 라켓을 잡은 것은 3년 전이다. 부모님의 권유로 운동 삼아 시작을 했지만 집중력과 소실이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전문 코치에게 정식으로 테니스 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올해 들어 어머니 미쉘 김씨를 이길 정도로 힘과 기술이 성장하는 등 실력이 부쩍 늘었다.
지난해 출전한 뉴저지한인테니스대회에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아쉬움을 이번 대회 우승으로 날려버렸다는 정민군은 “앞으로 열심히 연습해서 한국 테니스계를 빛낸 정현 선수와 같은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3번의 대회에서 아쉽게 수상하지 못했던 정민군은 올해는 지난 6월부터 매주 4~5일씩 테니스 연습에 매달리며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대회를 준비했다.
정민군은 “그동안 대회에 참가했던 것이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며 “열심히 준비해서 내년에는 12세 이하 부문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테니스만큼 음악과 언어능력에도 남다른 재능이 있는 정민군은 피아노와 클라리넷, 색서폰 연주가 수준급이며, 중국어와 한국어, 영어 등 3개 국어를 능수능란하게 구사한다.
앞으로 많은 대회에서 좋은 성과가 기대되는 테니스 꿈나무인 정민군은 중국계 미국인 민 딩과 한인 미셸 김 부부의 외동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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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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