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규모 인명피해를 낸 라오스 보조댐 붕괴현장[AP=연합뉴스]
라오스 아타프 주(州)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 사고 당시 쏟아져 내린 물이 하류로 흘러 베트남의 농경지까지 침수 피해를 봤다고 로이터 통신이 1일 보도했다.
트란 수안 딘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 산하 작물생산청 부청장은 "라오스 보조댐붕괴 이후 메콩 삼각주 지역의 강 수위가 7∼10㎝가량 높아졌다"며 "댐 사고 당시 쏟아진 물로 일부 지역의 여름-가을 벼 수확이 난항을 겪고 있다"며 "남부 동탑 성, 롱안 성, 안장 성의 피해가 크다"고 말했다.
당국이 밝힌 피해 지역은 세계 3위 쌀 수출국인 베트남의 최대 쌀 생산지인 메콩 삼각주에 속해 있다.
그러나 댐 사고에 따른 피해가 제한적이어서 베트남의 쌀 수출량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전망이다.
안강 주 농업청의 응우옌 시 람 부청장은 "폭우와 라오스 댐에서 쏟아진 물로 인한 홍수가 쌀 생산량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23일 라오스 남동부 아타프 주(州)에서 SK 건설이 시공 중이던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의 보조댐에서 5억t 규모의 물이 쏟아져 내리면서 하류 지역 마을을 덮쳤다.
다수의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했고 이재민 수도 1만 명을 넘어섰다.
또 댐에서 쏟아진 물은 국경을 넘어 캄보디아 북부 지역에도 침수 피해를 냈다. SK건설은 수력발전소 보조댐 일부 구간이 집중호우로 범람·유실되면서 하류 마을이 침수됐다고 주장하는 반면, 라오스 관리들은 폭우와 부실공사 가능성을 제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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