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르도안 “의회에서 의결되면 사형제 부활 재가”
터키에서 쿠르드 무장단체의 폭탄공격으로 군인의 아내와 젖먹이가 숨진 사건이 발생, 분노 여론이 비등했다.
1일 터키 중부 시바스에서 누르잔 카라카야(25)와 그의 11개월 된 아기 베디르한 무스타파의 장례식이 열렸다.
카라카야 모자는 전날 밤 터키 남동부 국경 지역 하카리에서 군인인 남편의 차를 타고 가다 도로변에서 폭발물이 터지면서 목숨을 잃었다.
하카리주 당국은 쿠르드 분리주의 무장단체 '쿠르드노동자당'(PKK)의 소행이라고 발표했다.
장례식 모인 인파는 무고한 모자의 죽음을 애도하며, PKK를 규탄했다.
폭탄공격으로 숨진 터키군 아내와 아기의 장례식에 참석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가운데)과 훌루시 아카르 국방장관(오른쪽 세번째) [AFP=연합뉴스]
장례식에 참석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직접 관을 운구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TV로 생방송된 장례식에서 "PKK가 한명도 남지 않을 때까지 싸움을 계속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조문 군중이 '사형'을 외치자 에르도안 대통령은 의회가 사형제 부활을 의결한다면 자신은 기꺼이 재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PKK는 1984년부터 터키에서 무장투쟁을 벌였으며, 그 과정에서 약 4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2015년 터키정부와 PKK의 평화협상이 결렬된 후 터키군은 2년만에 PKK 토벌작전을 재개하고 PKK도 다시 무장투쟁을 전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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