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2부 분데스리가 홀슈타인 킬에서 유럽 무대 도전을 시작한 한국 대표팀 미드필더 이재성(26)이 3일 정규시즌 첫 경기에 나선다.
홀슈타인 킬은 3일 오전 11시30분(LA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폴크스파크 슈타디온에서 열리는 함부르크 SV와의 2018-19 2부 분데스리가 1라운드 원정경기에 나선다. 프리시즌 한 경기만 뛴 이재성의 정식 데뷔전이 될 가능성이 큰 경기다.
이재성은 지난달 27일 홀슈타인 킬과 계약하고, 바로 다음 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에이바르와의 친선경기에 킬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경기를 소화했다. 후반 33분에 투입돼 많은 시간을 뛰지는 못했으나 동료들과 손발을 맞추며 적응 기회를 가졌다.
지난 시즌 2부 분데스리가 3위에 올라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갔으나 볼프스부르크에 져 승격이 좌절된 킬은 계약하자마자 이재성의 합류를 요구했을 정도로 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더구나 첫 경기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난적 함부르크와 맞붙는 만큼 이재성을 포함해 가동할 수 있는 최상의 전력을 총동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함부르크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17위에 머물러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강등을 맛봤다. 함께 강등된 쾰른과 더불어 이번 시즌 2부 분데스리가 최고의 강호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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