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연합뉴스)
매년 여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초대형 록 페스티벌 롤라팔루자(Lollapalooza) 2018 행사가 개막했다.
2일 시카고 도심 남단 1.3km 규모의 그랜트파크에서 시작된 롤라팔루자에는 첫날부터 10만 명에 달하는 대규모 관중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오는 5일까지 나흘 일정으로 열리는 금년 행사에는 브루노 마스, 더 위켄드, 칼리드, 잭 화이트, 아크틱 몽키스, 트래비스 스캇, 포스트 말론, 릴 우지 버트, 앨런 워커 등 182개 유명 그룹이 초대돼 시카고 초고층 빌딩숲과 미시간호수를 배경으로 설치된 8개의 무대에서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 공연한다.
롤라팔루자는 그랜트파크의 관람객 수용 한계를 기준으로 발행된 하루 10만장, 총 40만 장의 입장권이 거의 다 팔린 상태다.
이와 관련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Airbnb)는 금년 롤라팔루자 기간 약 1만9천 명이 시카고 인근 공유 주택을 예약했다며 시카고 지역에서 에어비앤비 사업이 시작된 이래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이 기간 각 호스트의 평균 수익은 465달러(약 53만 원)로, 시카고 지역 호스트들이 올릴 수익은 총 330만 달러(약 37억 원). 이 가운데는 행사장 그랜트파크에서 가까운 브론즈빌·필젠·우드론 등 남부지역에도 4천 명이 총 50만 달러 규모의 숙박 계약을 맺었다.
벤 브레이트 에어비앤비 미 중서부 대변인은 "이용료는 각 호스트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수익의 97%를 갖는다"면서 "롤라팔루자 기간 임대료는 정상가에서 약 10달러(약 1만1천 원) 정도만 올랐을 뿐 큰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10달러 인상에 대해 "도심 호텔은 벌써부터 예약이 완료된 상태이고, 남부에는 숙박시설이 충분치 않다"고 부연했다.
롤라팔루자는 1991년 '대안 문화 축제'를 내걸고 시작돼 미국을 대표하는 음악 축제로 자리잡았다. 초기에는 미 전역을 돌며 개최되다가 2005년부터 매년 시카고에서 열리고 있는 롤라팔루자 무대에는 레이디 가가, 에미넴, 레드핫칠리페퍼스(Red Hot Chilli Peppers), 콜드플레이(Cold Play) 등 유명 팝스타들이 거쳐 갔다.
한편 롤라팔루자 조직위는 '레드불미디어하우스'(Red Bull Media House)와 손잡고 공연 내용을 인터넷 채널(lollapalooza.redbull.tv)과 레드불 TV앱을 통해 생방송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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