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미국 내 주택 매입건수가 감소하고 있지만 가주의 경우 외국인들의 주택 투자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의 주택 구매가 감소했다는 점에서 미국인 실구매자들에게는 큰 경쟁자가 줄어든 셈이지만 중국계가 전국뿐 아니라 가주 주택 시장에서 여전히 큰손으로 자리를 잡고 있어 향후 미국 주택 시장에 이들 중국계 큰손들이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아진다고 3일 LA데일리뉴스 온라인판이 보도했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미 전역에서 비시민권자인 외국인들이 주거 및 투자 목적의 주택 구입 건수가 26만6,800건으로 집계돼, 이전 조사와 비교해 6%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특이한 점은 외국인의 주택 구매율이 전국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내는데 반해 가주 주택 시장에서 외국인들의 구매율은 14%로 이전 조사 대비 2%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이는 가주 주택 시장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자 심리가 그만큼 자신감에 차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외국인 중 중국을 비롯해 홍콩이나 대만 등 중국계 외국인들의 주택 구매가 두드러졌다. 전체 외국인 주택 구매에서 이들 중국계 외국인들이 15%를 차지해 가장 많았을 뿐 아니라 1년 전과 비교해 1%가 상승했다.
이같은 추세는 가주 주택 시장으로 그대로 이어져 중국계의 구매율이 38%에 달한다.
이전 조사 때보다 1%가 늘어난 수치다.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조사 기간 중 가주에서 외국인에게 팔린 주택 수는 4만1,500채. 이전 조사 대비 9%가 증가했다. 이중 중국계 외국인이 구매한 주택 수는 1만7,000채로, 역시 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멕시코, 인도, 영국 등 외국인들이 구매한 주택 수가 9,000여채이니 중국계 외국인의 주택 구매력을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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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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