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 있는 한 TV 조립회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촉발한 무역전쟁의 여파를 이기지 못하고 전 직원을 해고하기로 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CNN머니와 일간 시카고 트리뷴이 8일 보도했다.
중국산 수입 부품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이 미국 기업에 부메랑이 돼 돌아온다는 보도가 많이 있었지만, 기업이 관세 때문에 전 직원을 감원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페어필드에 있는 엘리먼트 TV는 전체 직원 126명을 10월 5일까지 해고하기로 했다고 지역 고용청에 신고했다.
엘리먼트 TV 측은 기간사원 8명만 남기고 전 직원을 떠나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기간사원들은 회사가 3∼6개월 후 다시 회생할 경우에 대비해 남겨두는 것이라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회사 측은 주 정부 고용인력부에 보낸 서한에서 "해고와 폐업은 최근 예기치 않게 중국산 부품에 대해 부과된 관세의 직접적인 결과"라면서 "관세가 매겨진 부품은 윈즈버러 공장에서 TV를 생산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엘리먼트 TV는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달 34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함에 따라 부품 가격 상승으로 직격탄을 맞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파 중 한 명으로 분류되는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사우스캐롤라니아 주지사로 재임하던 시절 창업했으며, 헤일리 당시 지사는 고용 창출에 대해 주 정부의 최우선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헨리 맥매스터 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지사는 주 정부와 연방 정부가 주내 기업들에 미치는 관세의 영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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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4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부품을 옛날엔 미국 전자회사가 만들었다 헌데 저임금으로 중국으로 공장들이 옮기고 우리는해고를 당해죠. 이제 전처럼 미국에서 부품을 만들어야 합니다
트럼프는 자신이 잘 되는게 제일 중요하니까. 국민이 잘 되든 안되든 별 관심없지.
망했네. 잘못한 투표가 자기 밥줄을 짜를줄 몰랐을 겁니다.
대중들은 선동가의 말에 현혹되어 자신들이 선택한 결과에 어떠한 결과가 올지를 모른다. 알았을때는 이미 늦었고 돌이킬수가 없다. 선동가의 달콤한 말에 현혹 되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