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트 세입자 입장에서 화재, 도난, 폭발, 수해, 폭풍, 파손 등의 피해는 언제든지 당할 수 있다. 랜드로드는 건물에 대한 보험을 들어 이런 피해를 보상받지만 세입자의 소유물까지 커버되지는 않는다. 불의의 사고에 대비해 렌트 세입자 보험이 필요한 이유다. 렌트 세입자 보험에 가입해야 할 5가지 이유는 다음과 같다.

■저렴한 보험료

물론 소유물이 많고 비쌀수록 보험료는 올라가지만 큰 폭은 아니다. 다른 보험과 마찬가지로 본인 부담금인 디덕터블이 있는데 이것이 낮을수록 보험료는 올라가지만 큰 액수는 아니다. 재산 보장 3만달러, 책임 보장 10만달러를 기준으로 월 보험료는 12~25달러 수준이다. 피자 한판 가격으로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다.

■소유물 보장

랩탑, 셀폰, TV, 가구, 옷가지와 신발, 소형 가전까지도 커버된다. 당장 집에 있는 소유물 중 가장 비싼 것 10가지만 골라서 대체할 때 드는 비용을 따져보면 보험 가입이 이익인 것을 알 수 있다.

재산 보장은 두가지로 나뉘는데 교체 비용을 받거나, 실제 가치로 환산해 받을 수 있다.

■책임도 탕감

수도 잠그는 것을 깜빡해서 이웃집이 물바다가 되거나, 손님이 왔다가 다쳐서 병원에 실려가도 관련 비용을 보장받을 수 있다. 소송이나 병원비 보다 훨씬 저렴하게 보험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것이다.

■대체 거주지 제공

주방 화재나 개스 폭발, 깨진 배관이나 전기 문제 등으로 한순간에 살던 곳이 도저히 살 수 없는 곳으로 바뀌기도 한다. 보수가 이뤄지는 동안 지낼 수 있도록 호텔 비용이나 임시 렌트비는 물론, 간혹 식료품 비용도 보상받을 수 있다.

■귀중품 보장 추가

통상적인 세입자 보험은 보석류, 수집품, 사업용 전자제품 등은 커버하지 않는다. 그러나 보험사를 통해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인 ‘플로터’(floater) 보험에 추가로 가입하면 이런 귀중품도 보호 받을 수 있다.

<류정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