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일 열린 작품전 오프닝 리셉션에서 전람객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워싱턴 한국문화원(원장 황준석)이 주최하는 ‘시공간의 확장’ 전시회가 지난 3일 개막됐다.
내달 4일까지 계속될 작품전에서는 믹스드 미디어 작가인 스카이 김 씨와 서양화가 이채은 씨가 시공간을 넘나드는 작품세계를 구현한 회화 및 설치 20여점이 선보였다.
오프닝 리셉션에서 황준석 문화원장은 “훌륭한 예술은 종종 눈을 자극하는 동시에 우리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도록 요구한다. 이번 전시회 작품들은 이러한 부분을 충분히 충족시키며 한국 작가들이 지닌 창의력을 잘 나타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스카이 김 씨는 진화하는 생명체가 지닌 영적 에너지를 포착해 담은 ‘언타이틀드’ 시리즈를, 이채은 씨는 ‘트위스터’ ‘마이랜드’ ‘끝없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 길들이 있는 정원’ 등 친숙한 영화나 명화의 한 장면에 우리 현실의 모습을 교차시킨 근작을 공개했다.
전시작들은 보이는 것 너머의 보이지 않는 영역을 드러내며 복잡하면서도 모순적인 우리 사회의 모습을 고발하는 것들이다. 과거와 현재의 낯익은 풍경 옆에 그려진 허구의 단상은 진실과 거짓, 실제와 허구가 공존하는 현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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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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