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리콘밸리, 참신한 아이디어 소유 젊은층 유치
“잠재력 있는 젊은이에게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그들은 고통스러울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창출해 낼 수 있었던 아이디어와 부를 잃게 되는 우리가 모두 피해자다.”
실리콘밸리 최고의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인 ‘Y 컴비네이터’의 파트너 대니얼 그로스(27)가 잠재력 있는 젊은 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한 새로운 모델인 ‘파이오니어 실험 펀드’를 지난 9일 출범시켰다.
파이오니어 프로젝트는 매달 온라인상에서 전 세계의 젊은이들이 아이디어 토너먼트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응시자들은 매주 자신의 아이디어를 업데이트하고 맨 마지막에 응시자들이 다른 응시자의 아이디어에 투표하게 된다.
주최측인 파이오니어는 인문학, 예술, 다양성, 경제학, 음악, 철학 등 다양한 영역에서 멘토 역할을 할 전문가 집단을 꾸렸다. 이들도 각 프로젝트에 점수를 매기는데 전문가 집단의 투표에는 가산점이 부여된다.
이렇게 해서 매달 상위 점수를 받은 사람이 리더보드에 공개된다. 상위권에 든 사람에게는 5,000달러의 상금과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할 수 있는 비행기 표가 제공된다. 1주일여간 실리콘밸리에 머물면서 자신들이 관심 분야 전문가들과 만나고 멘토링도 받는다.
한 마디로 인터넷 시대의 도구인 ‘글로벌 커뮤니케이션’과 ‘크라우드소싱’을 이용해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발굴해 내겠다는 것이다. 프로젝트를 창안한 그로스는 “재능과 야심, 잠재력을 갖춘 훌륭한 인재를 발굴하는 검색엔진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과거 실리콘밸리의 천재 창업가들이 ‘우연한 기회’를 통해 성공의 길로 들어섰다면, 이 프로젝트는 우연을 최대한 줄이고 공정한 경쟁을 통해 세계 곳곳의 더 많은 사람에게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이른바 ‘기회의 격차’를 해소하겠다는 얘기다.
그로스는 자신의 개인적 경험에서 이 프로젝트의 영감을 얻었다고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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