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항구에 정박한 선박에서 치명적인 악성해충 아시안집시나방(Asian Gypsy Moth) 알이 발견됐다.
미 세관환경국 10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월 25일 가이아 리더사의 화물운송선에 실린 수화물을 검사한 결과 죽은 아시안집시나방과 알들이 발견됐다. 알 덩어리는 제거됐고 발견지역에는 특수방역 조치가 취해졌다.
이번에 발견된 아시안 집시나방이 어디서 유입됐는지는 분명치 않으나, 이 선박이 지난 6월 일본에 정박했던 사실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아시안 집시나방은 나뭇잎을 갉아먹어 일년에 수백 에이커의 삼림을 고사 시키는 파괴적인 살림 해충이다. 특히 참나무종에 치명적이고 500종 이상의 나무와 식물에 피해를 준다.
한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 북동 아시아지역에서 주로 서식하는 아시안 집시나방은 선박을 통해 다른 국가로 전파되고 있다. 북미식물보호기구(NAPPO)는 이 해충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에 입항하는 선박 전체에 아시안집시나방 무감염 증명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있다.
미국 내에서 아시아집시나방이 처음 발견된 것은 지난 1991년 노스캐롤라이나와 태평양 북서부 지역에서였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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