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 대표팀 합류…한국과 8강서 만날 가능성

LA 레이커스에서 뛸 당시의 조던 클락슨. <연합>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뛰는 가드 조던 클락슨(26·196㎝)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필리핀 대표로 출전하게 됐다. 클락슨의 합류로 한국의 2회 연속 우승에 필리핀이 걸림돌로 등장할 가능성이 커졌다.
NBA는 15일 “NBA 선수들이 아시안게임에서 뛸 수 있도록 특별히 예외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적용 대상으로 밝힌 선수는 클락슨과 중국 대표팀 센터 저우치(휴스턴), 포워드 딩옌위황(달라스)이다.
클락슨도 이날 자신의 SNS에 필리핀 대표팀 유니폼 사진과 함께 “성사되도록 도와준 모두에게 고맙다. 곧 만나자”라는 글을 올려 출전 확정을 알렸다.
필리핀인 어머니를 둔 클락슨은 최근 국제대회마다 필리핀 국가대표로 뛸 가능성이 제기된 선수지만 아직 필리핀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공식 경기에 등장한 적은 없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불과 이틀 전에 NBA가 클락슨의 아시안게임 출전을 불허하면서 그의 대표팀 합류가 불발되는 듯했다. NBA 소속 선수는 올림픽, 월드컵, 대륙선수권 본선과 예선에만 나설 수 있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필리핀과 중국이 계속 이들의 출전을 요청하자 NBA가 이번 한 번 예외를 적용하기로 입장을 바꾼 것이다.
NBA는 “아시안게임은 여기에 속하지 않아 소속 선수는 출전할 수 없다”고 재확인하면서도 “이 규정에 대해 중국·필리핀 협회와 커뮤니케이션이 부족했기에 추가 논의를 통해 한 번의 예외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D조에 속한 필리핀은 16일 카자흐스탄, 21일 중국과 차례로 맞붙는다. 이에 따라 일정상 클락슨이 뛰는 첫 경기는 21일 중국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클락슨은 NBA에서 4시즌을 뛰며 평균 14.1점을 넣은 NBA 주전급 가드다. LA 레이커스 소속이던 2015-16시즌에는 정규리그 79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D조의 필리핀은 A조의 한국과 8강에서 만날 것이 유력했었다. 만약 조별리그에서 필리핀이 중국을 꺾고 조 1위가 된다면 한국은 필리핀 대신 중국과 만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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