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족문제연 워싱턴지부, 장호준 목사 강연회
▶ 미주희망연대 새 의장에 린다 리 선출

장호준 목사가 부친 장준하 선생의 일대기와 한국 근현사에 대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민주화 운동가 고 장준하 선생의 아들 장호준 목사가 워싱턴을 방문, 강연회를 가졌다.
민족문제연구소 워싱턴지부(지부장 박진영)가 25일 버지니아 페어팩스 소재 윌리암조 평화센터에서 개최한 이 강연회에는 30여 명의 한인들이 참석해 고국의 근현대사와 민주화 과정에 대해 청취했다.
강연회는 유신독재에 항거하다 의문의 죽음을 당한 장준하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역사 속 그의 행보와 한국의 근현대사를 짚어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부친의 일대기를 당시 한국의 시대상황과 함께 세세하게 설명한 장호준 목사는 “과거의 고난을 아는 데서 출발해 이제 평화와 통일, 민주화의 희망을 키워갈 때”라고 말했다.
또한 “해외의 동포들도 고국의 정치와 사회상에 관심을 갖고 정권교체, 민주정부 수립과 유지에 힘을 보태자”고 강조하며 “이에 관한 역사교육을 실시하고 평화통일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을 기울이자”고 했다.
고 장준하(1918-1975)는 한국 광복군 장교로 복무하다 CIA의 전신인 OSS에서 활동했고, 김구 선생의 비서 및 민족청년단 활동을 한 바 있다. 정부 수립 후 공무원, 언론인, 정치인으로 족적을 남긴 그는 박정희 정권 당시 의문사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준하 선생의 차남 장호준 목사는 현재 코네티컷대학내에서 목회하고 있으며 미주지역 진보진영 단체인 미주희망연대 의장을 두 차례 맡아왔다.
한편 이날 강연에 앞서 열린 미주희망연대 총회에서 장호준 목사의 후임으로 린다 리 새 의장이 선출됐다. 이 날 강연은 워싱턴 민주평통이 특별 후원했고 함석헌 사상연구회, 좋은벗들 미국지부가, 미주희망연대가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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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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