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 “철강 알루미늄 추가관세로 이미 비용 부담 커”
미국과 멕시코 간에 타결된 무역협상 결과로 자동차 가격 상승이 확실시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 자동차구매 사이트인 오토트레이더의 애널리스트 미셸 크렙스는 27일 디트로이트프리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협정으로 인해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자동차 및 부품의 가격이 더 높아질 것"이라면서 "결국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게 된다"고 전망했다.
이번 합의에 따르면,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자동차가 미국에 무관세로 수출되려면 부품 등 구성요소의 75% 이상이 미국 또는 멕시코에서 생산된 제품이어야 한다. 기존 나프타에서 이 비율은 62.5%로 설정돼 있었지만, 미국은 85%까지 올려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이와 함께 양국은 자동차 부품의 40~45%를 최소 시급이 16달러 이상의 노동자가 생산하게 해야 한다는 내용에도 합의했다.
문제는 미국 자동차제조업체들이 이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철강 및 알루미늄 추가관세 부과로 늘어난 비용을 감당하고 있다는 점이다.
크럽스는 "자동차 가격은 철강관세, 운송비용 상승, 테크놀로지 컨텐츠 등 여러 이유로 올라가고 있다"며 "새로운 나프타 협정은 그렇지 않아도 소비자들이 직면하고 있는 가격 상승을 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갈수록 많은 사람들이 신차 시장을 떠나 중고차 시장으로 향할 것"이라면서 "보통 여름에는 중고차 가격이 하락하는데 관세로 인해 이미 중고차 가격이 10주 연속 상승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캐나다와의 협상과정이 남아있기 때문에 자동차업계가 당장 가격을 조정하지는 않을 것으로 크렙스는 전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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