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한인 김문재씨 모건 스탠리·나사 등 근무경험 담은 책 출간

김문재 씨가 자신의 저서 ‘진짜 나로 서기’를 내보이고 있다.
취업을 앞두거나 취업해서 만족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 또는 장래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젊은이들이 한번쯤 읽어 볼만한 책이 나왔다. 워싱턴DC에 거주하는 김문재(32) 씨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자기계발서 ‘모건 스탠리에서 나사로: 진짜 나로 서기’를 최근 출간했다.
김 씨는 한국에서 11세 때 부모를 따라 이민해 워싱턴지역에서 성장하고 메릴랜드대(금융)와 조지워싱턴대(국제과학 기술정책 석사)를 졸업한 1.5세로 지난 3일까지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근무했다.
김 씨는 대학졸업 후 꿈의 직장이라 할 수 있는 모건 스탠리에 입사했다가 만족을 느끼지 못해 8년 만에 사표를 던지고 이후 대학원 재학 중 나사에 취업하게 된다.
저자는 머리말에 “모건 스탠리에서의 6년, 그 즈음이 되자 월급은 입사 초기에 비해 두 배로 올라갔다. 하지만 내가 느끼는 만족도와 삶의 질은 결코 두 배가 되지 않았다”면서 “이 책을 읽고 있는 독자들도 세상이 만들어 낸 평준화 된 삶이 아닌, 자신만의 꿈을 꾸고 그 꿈에 도전하는 삶이 얼마나 행복한지를 직접 경험해 보았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13세 때 교통사고로 오른쪽 눈이 실명된 김 씨는 책에서 자신이 어떻게 장애를 이겨냈는지, 열세번의 실패를 딛고 어떻게 모건 스탠리에 입사하게 됐는지, 어떻게 모건 스탠리라는 직장에 사표를 던지고 나사에 입사했는지, 꿈을 좇아 보니 보이는 것이 무엇이었는지 등에 대한 질문에 답을 하는 형식으로 자신만의 애기를 풀어나간다.
김 씨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저의 스토리가 이 지역 청년들, 그리고 청소년들에게 용기와 희망이 될 것을 희망한다”면서 “얼마 전 나사를 그만두고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정책 연구기관인 랜드 연구소에서 박사과정에 들어가는데 우주정책 분야에서 일을 더 하고 싶어 공부를 하러 간다”고 말했다.
김 씨는 “이 책에서는 전하는 메시지는 주어진 패러다임에 사는 것이 인생이 아니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지금 당장해 보라는 것”이라면서 “어른들은 자녀들에게 안전한 길만 가라고 하지 말고 그들의 원하는 삶이 뭔지 물어보고 자녀들이 원하는 길로 갈 수 있도록 격려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책은 지난 15일 초판이 발행됐다. 미국에서는 반디 US, 알라딘 US를 통해 책 구입이 가능하다. 미국에서는 현재 14.95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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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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