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와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이 내년 뉴욕시 대중교통 요금 인상안을 놓고 또 한 번 공방을 펼쳤다.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30일 뉴욕주지사 후보자 TV토론회에서 “뉴욕시가 낙후된 지하철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필요한 기금 중 일부분을 부담한다면 2019년 대중교통 요금 인상안을 전면 취소할 수 있다”며 “뉴욕시민들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은 뉴욕주와 뉴욕시가 공동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달 뉴욕시 지하철 시스템 개선에 필요한 예산 370억 달러 중 절반인 180억 달러를 뉴욕시가 부담해야 한다는 주장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본보 7월 14일자 A4면>
이에 대해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뉴욕주는 세입자들에게 부담을 줄 것이 아니라 부자증세 법안을 통과시키면 된다”며 “법안을 통과시키지도 않으면서 시정부에 막대한 예산 부담을 지우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드블라지오 시장의 발언에 대해 쿠오모 주지사는 다시 한번 “뉴욕시가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다면 내년도 대중교통 요금을 인상할 수밖에 없다”며 “나는 그가 끔찍한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비난했다.
쿠오모 주지사와 드블라지오 시장은 올해 초에도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발표한 뉴욕시 지철 개선 기금 8억3,600만 달러를 두고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충돌한 바 있다.
당시에는 뉴욕시가 기금의 절반이 4억1,80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합의하면서 일단락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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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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