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매 증가분 약 절반이 유럽…3천달러 이상 고가 비중 30% 넘어서
올해 상반기 전 세계에서 판매된 올레드TV가 지난해의 2배 이상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소비자 취향이 까다롭기로 정평이 난 유럽과 대당 3천달러 이상 초(超) 프리미엄 시장에서 판매 호조가 이어지면서 출시 5년 만에 일단 '성공적 정착'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국시간) 3일 글로벌 IT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올레드TV 판매 대수는 약 106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50만대)보다 2배 이상 늘어나며 100만대를 돌파했다.
특히 판매 증가분의 47%가 유럽 지역에 집중돼 올해 올레드TV 시장의 성장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 소비자들은 구매력이 높은 동시에 화질과 음질 등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만큼 까다로운 것으로 유명하다"면서 "최근 올레드TV가 현지 성능 평가기관들로부터 잇따라 호평을 받은 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2013년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올레드TV를 출시하며 '선두주자'로 나선 LG전자는 지난해부터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스웨덴 등에서 TV 성능 평가 1위에 랭크됐다.
이처럼 유럽 시장이 '올레드 블루칩'으로 떠오르자 LG전자는 지난달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 박람회 'IFA 2018'에서 올레드TV를 전면에 내세웠다.
유럽 시장과 함께 올레드TV 판매 증가를 이끌고 있는 것은 대당 3천달러 이상의 초 프리미엄 시장으로 분석됐다.
지난 2분기 전 세계 올레드TV 전체 판매량 가운데 3천달러 이상 고가 비중이 32.2%에 달했다. 지난해 전체 비중이었던 20.8%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높아진 것이며, 전분기(26.7%)보다도 상승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고가의 올레드TV 판매가 증가한 데 힘입어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 부문의 수익성이 크게 높아졌다"면서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12.4%로, 경쟁업체들보다 3배 이상 수준"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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