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가주 주택건설이 활기를 띄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완공된 새집 재고가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AP]
남가주의 주택 건설 경기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의외로 새로 지은 집이 팔리지 않아 신규 주택 재고량이 최근 6년 사이에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건설 정보 업체 ‘메트로스터디’에 따르면 올해 2분기 LA, OC,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등 4개 카운티에 완성된 신규 주택은 3,336채로 지난해 2분기보다 19% 늘었다.
OC가 50% 늘어난 1,022채를 기록했고,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는 8% 증가한 1,450채, LA는 11% 많아진 864채인 것으로 집계됐다.
2012년 2분기 이후 6년래 최다 신규 물량으로 공급 부족에 목마른 바이어들이 반겨야 할 소식이지만 이미 시장에 기존 주택 매물이 늘면서 새 집들이 팔리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2분기 말 현재 남가주 4개 카운티의 기존 주택 매물은 2만9,684채로 연초보다 1,922채가 늘었다. 최근 5년간 연초 대비 2분기 말 현재 기존 주택 매물이 매년 평균 1,739채씩 줄었던 점과 비교하면 올해 증가세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렇게 최근 공급이 늘게 된 이유는 무엇보다 바이어들이 주저하기 때문으로 부동산 리서치 전문업체 ‘코어로직’이 밝힌 4~6월 신규 및 기존주택 판매량을 비교한 결과, 지난해보다 4.8% 거래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까닭에 건축업자들은 딜레마에 빠졌는데 문제는 시장의 요구와 관계 없이 럭셔리 주택만 짓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모기지 금리까지 오르면서 바이어들이 소극적으로 나오자 건축업자들의 고민은 깊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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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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