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됐던 람 임마뉴엘 현 시카고 시장이 차기 시장 선거 불출마를 밝혀 내년 시카고 시장선거 판도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임마뉴엘(58, 사진) 시장은 부인 에이미 룰이 배석한 가운데 4일 오전 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시장선거에 재도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차기 시카고 시장 선거는 2019년 2월 26 일에 실시된다. 그는 “나는 또 하나의 어려운 선택을 할 때가 됐다. 나는 시장직과 시카고시와 시민을 항상 사랑하는 만큼, 재선에 도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임미뉴엘 시장은 “시장직은 지금까지 내 일생의 직업이었지만, 내 평생의 직업은 아니다. 여러분은 임무를 완수케하기 위해 우리를 고용하고, 여러분은 우리가 최선을 다해 임무를 완수했을 때 다음번 주자에게 성화를 건네준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자회견 도중 감정이 북받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임미뉴엘 시장은 기자회견후 아무런 질문을 받지 않았으며, 특정 시장 후보에 대한 지지도 표명하지 않았다. 현재 내년 시장 선거에 출마를 표명한 후보들은 13명에 달한다.
임마뉴엘 현 시장이 재선을 포기함에 따라 차기 시카고 시장 선거는 큰 판도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지난주까지 일리노이주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된 공식 선거자금만 800만달러에 달하고 3선 도전과 당선이 유력시 됐던 임마뉴엘 시장이 공식적인 불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임마뉴엘은 20년 이상 재임했던 리차드 데일리 시장의 후임으로 지난 2011년 시카고의 55번째 시장으로 당선됐다. 임마뉴엘은 클린턴 행정부 정책 및 전략 자문(1993~1998), 일리노이 5지구 연방하원의원 3선, 오바마 대통령 백악관 비서실장 등을 역임한 민주당의 실세이자 차기 대권주자로 평가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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