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총 무역적자도 501억 달러로 계속 늘어

중국 칭다오 항의 컨테이너선[AP/뉴시스]
미국의 무역 적자 폭이 6월에 이어 7월에도 계속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5일 미 상무부는 상품 및 서비스 부문을 다 포함한 무역수지가 6월의 마이너스 457억 달러에서 7월 마이너스 501억 달러로 커졌다고 말했다. 수출액이 전달 대비 1% 축소된 2111억 달러인 반면 수입은 0.9% 늘어 기록적인 2612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한 달 동안 차량, 기계류 등 상품 교역에서 모두 731억의 적자를 보았으나 교육, 금융 등 서비스 교역에서 230억 달러의 흑자를 보아 무역적자가 501억 달러로 줄어든 것이다.
미국의 트럼프 정부는 중국을 비롯 유럽연합, 캐나다 등과 추가 관세 조치를 주고받는 무역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중국에 대해서는 철강등 30억 달러(3월23일)를 필두로 340억 달러(7월6일)와 160억 달러(8월23일) 수입품에 높은 추가관세를 부과했다.
그러나 이것들은 아직까지 무역수지 통계숫자에서는 별다른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서비스를 뺀 상품 교역에서 미국은 7월에 중국에만 368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10%가 늘어난 것이다.
중국뿐 아니라 EU와의 상품 교역에서 적자가 50%가 뛰어 기록적인 176억 달러에 달했고 캐나다와도 58% 급증의 31억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무역적자는 올 들어 7월까지 전년 동기간 대비해 7%가 늘어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교역 파트너 국가들과 잘못된 무역협상을 맺고 이 나라들의 불공정한 무역 관행 탓에 이 같은 무역적자가 나왔다며 무역전을 불사하며 이를 뚜드려 고치고 말겠다는 자세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미국 경제의 현실이 이런 만성적 무역적자의 원인이며 이 현실은 무역정책을 바꾼다고 해서 별로 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그 현실은 즉 미국인들은 미국이 생산하는 량보다 더 많은 량을 소비하며 그 갭을 수입이 메꾼다는 것이다.
또 미 국내 경제가 좋을수록 미국인들은 자국산보다는 외국 수입품을 사려고 한다는 것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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