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 3자 합의 지지하지만 불발 땐 美와 양자 협정으로 갈 듯

일데폰소 과하르도 멕시코 경제부 장관[AP=연합뉴스]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 3국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ㆍ나프타) 개정에 합의할 것으로 멕시코가 낙관했다.
일데폰소 과하르도 멕시코 경제부 장관은 6일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한 경제포럼에 참석, "오늘 미국과 캐나다가 이틀째 나프타 개정 협상을 벌이고 있다"면서 "우리는 양국이 합의할 것으로 긍정적인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텔레비사 등 현지언론이 전했다.
과하르도 장관은 "미국에서 나프타 3자 합의에 실패할 경우 양자 협정으로 대체하자는 행정부의 방침을 놓고 의회와 행정부 간에 이견이 있다"면서 "내부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3자 합의는 자동차, 항공, 의료기기 등 핵심 부문과 전략적인 연관성이 있다"면서 "이는 우리가 3자 합의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지난주 미국과 멕시코가 나프타 개정에 합의한 직후 미국과 캐나다도 나프타 개정 협상을 벌였지만 분쟁해결 기구와 낙농 보호 조치 등의 분야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양국은 전날부터 협상을 재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미국은 괜찮겠지만, 캐나다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캐나다를 압박했다.
멕시코와 캐나다는 합의가 원만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나프타를 폐기하고 양자 무역협정으로 대체하겠다는 미국에 맞서 3자간 협정 존속을 줄곧 주장해왔다.
다만 멕시코는 3자 합의가 불발된다면 어쩔 수 없이 미국과 양자 무역협정을 체결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멕시코의 수출품 중 80%가 미국으로 향하는 현실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