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스버그, 신기술 개발로 플라스틱 쓰레기 연 1천200t 축소

플라스틱 고리 대신 접착제를 이용해 묶어 놓은 맥주들[출처: 칼스버그 홈페이지]
맥주를 즐기는 열성적인 환경보호론자들은 매장에서 칼스버그 브랜드를 더 손쉽게 집어 들 수 있게 됐다.
덴마크 맥주 브랜드인 칼스버그는 6개들이를 포함해 맥주 여러 개를 한 묶음으로 팔 때 맥주들을 서로 연결하는 플라스틱 고리를 없애고 대신 접착제로 묶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6일 보도했다.
회사 측은 '스냅 팩'(Snap Pack)으로 명명된 이 묶음 기술이 세계 최초라며,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연간 1천200t 이상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전 세계에서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비닐봉지 약 6천만 개에 해당한다.
맥주들을 연결하던 플라스틱 고리는 수십 년 동안 이용돼 오면서 야생동물에게 위협이 됐고 해양 오염 악화와도 무관하지 않았다.
새로운 묶음 기술은 오는 10일 런던의 테스코 매장들에서 첫선을 보인다. 이달 말에는 유럽의 다른 나라 상점들에서, 내년 초에는 칼스버그의 본고장인 덴마크에서 소개된다.
칼스버그그룹의 세이스 하르트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지속가능성이라는 야심 찬 의제를 성공시켜 기후변화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자 노력해 왔다"며 "우리 소비자들이 환경 영향을 줄이는 더 나은 경험을 하길 고대해 왔다"고 말했다.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가 2050년까지 3배로 늘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최근 세계 주요 기업들은 1회용 플라스틱 쓰레기 줄이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스타벅스와 디즈니, 맥도날드는 플라스틱 빨대를 제한하거나 없애기로 했고, 시애틀과 같은 일부 미국 도시들은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또 지난달 아디다스는 오는 2024년까지 재활용된 플라스틱만을 이용하기로 했고, 스웨덴의 글로벌 업체 이케아는 1회용 플라스틱 제품을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없애기로 했다.
유럽연합(EU)도 많은 1회용 플라스틱 제품을 오는 2030년까지 금지하고자 진지하게 논의하고 있다.

[출처: 칼스버그 홈페이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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