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의 무역전쟁 여파로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사용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국영 은행인 공상은행 통계를 인용해 올해 상반기 말 세계 금융시장에서 기관 및 개인 투자자가 보유한 위안화 표시 금융자산의 규모는 4조9,000억위안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투자자가 보유한 주식 중 위안화 표시 주식의 비중은 2.5%, 위안화 표시 채권의 비중은 3.0%까지 올라갔다.
세계 무역 결제에서 위안화 결제가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올라가는 추세여서 올해 7월 말 현재 2.04%로 각국 통화 중 5위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이 38.99%로 가장 높으며, 그 뒤를 유로화가 34.71%로 뒤쫓고 있다.
전문가들은 세계 무역과 금융시장에서 위안화의 위상이 점차 높아지는 데는 미국의 전방위 무역 공세가 영향을 미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싱가포르의 금융 전문가인 케이 반 피터슨은 “예상치 못했던 미국의 전방위 무역 공세는 세계 각국이 무역과 자금 이전에서 ‘달러의 대체재’가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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