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리케인‘플로렌스’ 예상 진로. <해양대기청 제공>
미 동부연안으로 접근중인 허리케인 ‘플로렌스(Florence)’가 대형급으로 세력 확장이 예상되면서 VA· MD 주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특히 VA 남동부 지역 햄톤 로드와 해안가 지역에는 10일 긴급 대피령까지 내려졌다.
햄톤 로드 등 VA 남동부 해안지역 소개령 내려
‘플로렌스’ 세력 확장… 13일 동부연안 상륙 예고
15일 VA 전지역 영향권… VA·MD 비상사태 선포
현재 동부연안 약 2,000마일 떨어진 해상에서 빠르게 접근중인 플로렌스는 오는 13일(목)에는 최대 시속 130마일 강풍을 동반한 4급 대형 허리케인으로 격상된 채 노스캐롤라이나 등 남동부 일대를 강타한다.
국립허리케인센터는 플로렌스가 이어 북서부로 이동, 15일(토) 오전 8시에는 버지니아 전 지역이 허리케인 영향권에 든다고 예보했다.
따라서 수일간 열대성 폭우 ‘고든’의 영향으로 장마를 연상케 하는 날씨는 주말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플로렌스는 14일(금) 최대 풍속이 110마일에 달할것으로 예상되나 15일에는 버지니아 남부 지역에 이를 때에는 시간당 풍속이 39마일로 세력이 약화된다.
NHC는 “그러나 플로렌스가 5급까지도 성장할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지 않다”며 “특히 해안가 지역에는 폭풍해일 가능성이 예상되고, 플로렌스 이동경로 지역도 큰 인명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플로렌스는 오늘(11일)까지 버뮤다와 바하마 일대를 지나면서 3급 허리케인으로 빠르게 세력이 확장됐다. 최고 풍속만 115마일.
올해 들어 대서양에서 발생한 첫 메이저급 허리케인 상륙에 랠프 노담 VA주지사는 8일, 래리 호건 MD 주지사는 10일 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노담 주지사는 “플로렌스 상륙으로 버지니아와 동부연안이 심각한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민들이 계속해서 기상예보를 확인하고 재해에 대비, 관계 기관과 연락망을 점검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버지니아 노폭에 위치한 해군기지도 현재 비상사태가 내려 함정 피해 등을 막기 위한 방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기상정보 제공업체인 애큐웨더는 “플로렌스가 12인치 가량의 폭우를 동반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최대 20인치의 폭우가 쏟아질 수 있다”고 예상하기도 했다.
NHC는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 홍수발생이 예상되기 때문에 해당 지역 주민은 허리케인 예상 진로를 실시간 확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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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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