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인수한 하만(Harman)이 내년 출시를 목표로 구글과 차세대 인공지능(AI) 스피커를 개발한다.
삼성의 인공지능 ‘빅스비’가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전부터 세계 최대 인공지능 기업 구글이 삼성전자의 자회사 하만과 기기 개발 협력을 확대하는 것이다.
스마트폰 시장처럼 인공지능 기기도 ‘구글 플랫폼 + 삼성 디바이스’의 조합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11일 정보기술(IT) 업계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만은 구글과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차세대 인공지능 스피커 개발 협력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양사 간 개발은 어느 정도 진척된 상태로 내년께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1세대 인공지능 스피커는 출시됐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부터 이달 5일까지 독일에서 열린 가전박람회 IFA 2018에서 양사는 첫 번째 AI스피커를 출시했다. 내년에 출시하는 디바이스는 디스플레이가 추가된 인공지능 기기다. 하만은 아마존 알렉사와도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양대 인공지능 기업인 구글과 아마존이 삼성전자의 자회사인 하만을 통해 인공지능 기기를 내놓고 있는 것이다. 특히 구글과는 차세대 인공지능 디바이스까지 개발하며 삼성전자의 인공지능 빅스비와 격차를 벌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인공지능 생태계에서 생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특단의 대책이 없으면 결국 모바일처럼 구글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에 종속된 기기 제조 업체로 전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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