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장학재단 동부지회 49회 장학금 수여식 거행
▶ 임재은·이호림·고주영씨 등 52명에 9만8천달러 전달

한미장학재단 동부지회(회장 에릭 서)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이 15일 열린 장학금 수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미장학재단은 대학생과 고등학생 52명에 총 9만8,000달러를 전달했다.
한미장학재단 동부지회(회장 에릭 서, 이하 KASF)가 올해 한인 학생 52명에 장학금 9만8,000달러를 전달했다.
15일 버지니아 비엔나 소재 웨스트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49회 KASF 장학금 수여식에는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 32명과 학부모, 장학금 기부인 대표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선발된 장학생들은 메릴랜드와 버지니아를 비롯 펜실베니아부터 노스캐롤라이나까지 동부지역에서 재학하는 대학·대학원생 44명과 8명의 고등학생이다.
올해는 5,000달러 수퍼장학금 대상자가 1명 더 선정돼 임재은, 이호림, 고주영 씨 등 3명이 수혜를 받았다.
또 일반 수혜자인 대학생에게는 각 2,000달러, 고등학생에는 500달러씩 장학금이 전달됐다.
새로 신설된 장학금도 있었다.
KASF는 올해 ‘이순신 장학금’이 새로 신설돼 대학생 1명과 고등학생 2명에게 장학금이 전달됐다고 발표했다.
이순신 장학금은 전 미주 이순신교육본부 이사장 이내원씨가 개인적으로 기부해 마련됐다.

올해 수퍼장학생으로 선발된 대학생들. 왼쪽부터 임재은, 이호림, 고주영 씨.
KASF는 최근 익명의 한인인 북동부지부에 재단 설립 사상 가장 큰 액수인 50만 달러를 10년간 기부하기로 약정<본보 9월13일 A1면 보도>해 관심을 모았다.
에릭 서 회장은 “학생들을 선발할 때 성적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경제적으로 도움이 필요한지를 가장 크게 평가했다”며 “여러 기부인들과 단체들이 한인 차세대를 육성시키는 일에 사명을 갖고 마련한 장학금이다. 학생들이 나중에 성공하고, 또 좋은 KASF 기부자로 돌아와 공헌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세를 키워낸 한인 1세대들은 이날 수여식에서 자녀들이 한인사회 발전은 물론 주류사회각 분야로 진출해 정의를 실현하고 봉사할 줄 아는 인재가 돼 달라며 격려했다.
김동기 총영사는 “오늘 한인 장학생들은 단순히 한인사회가 재정적으로만 지원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격려와 사랑, 삶의 멘토로 일궈낸 값진 열매, 결실”이라며 “1-2세가 함께 모여 격려하는 오늘 이자리는 한국 추석처럼 추수, 결실에 감사하는 자리이고 관계가 회복되는 자리”라며 축사했다.
KASF는 지난 1969년 워싱턴DC에서 처음 발족해 현재 6개 지부가 운영되고 있다.
KASF에 따르면 개인과 한국, 미국 기업 등에서 기부된 기금은 현재까지 400여만 달러이고, 한인학생 5,000여명이 수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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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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