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대 김용문씨, 부인과 자녀 3명 총으로 쏜 뒤 자살
▶ 김씨와 아내 현장서 죽고 병원행 자녀중 막내 사망

한인 일가족 총격사건이 발생한 김용문 씨 자택.
50대 한인이 집에서 아내와 자녀에게 총을 쏴 2명을 살해하고 2명에게는 부상을 입힌 후 자신도 목숨을 끊은 끔찍한 사건이 17일 새벽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발생, 충격을 주고 있다.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국의 구데일 대변인은 17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50대 한인 남성이 아내와 자녀에게 총을 쏜 후 자신도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이번 사건으로 한인 남성과 40대 아내는 현장에서 사망하고 10세 아들은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50대 한인은 김용문(57), 40대 아내는 김상연(48)씨, 사망한 아들은 앤디 김(10)으로 확인됐다. 총격으로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중인 김씨의 두 딸은 22세와 11세로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사건은 김씨의 자택인 실버스프링 소재 앰버레이 드라이브 123번에 소재한 싱글 하우스에서 발생했으며 이날 오전 12시06분께 경찰에 신고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3명의 자녀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막내아들 앤디 군은 끝내 숨졌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집 내부는 부서진 유리와 식탁, 가전제품, 가구들이 쓰러져 있어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연상케 했으며 집 뒤쪽에도 창문과 유리가 부서져 있었다.
2주전에 이곳으로 이사를 왔다는 김씨의 이웃은 “자정이 조금 지나서 경찰차가 엄청나게 많이 출동해서 무서웠다”면서 “이사 온지 얼마 되지 않아 자세히는 모르지만 남편과 아내는 행복해보였는데 이런 일이 일어나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사건이 발생한 김씨의 자택에는 지역 언론들이 대거 몰려와 이번 한인 일가족 총격사건에 큰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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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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