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약한 내수, 가계 부채 주력산업 약화 등이 요인
과거 유사한 흐름을 보였던 한국과 미국의 경제가 금융위기 이후 각각 둔화와 호황으로 갈린 것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미약한 내수 성장, 가계 부채, 주력산업의 경쟁력 약화 등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20일 발간한 ‘한미 경기 차별화의 원인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금융위기 이전 한국과 미국의 실질 성장률은 대체적으로 동조적인 움직임을 나타냈으나, 금융위기 이후 상관관계가 약화했다”며 “한국은 경기 둔화가, 미국은 지속적인 회복세가 이어지며 차별화가 진행 중”이라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한미 간 경기 차별화의 원인으로 3가지를 꼽았다. 우선 경제 선순환에 따른 내수 성장의 차이다. 미국은 금융위기 이후 투자→고용→소비→생산→투자로 연결되는 경기회복의 선순환 고리가 원활하게 작동해 실업률이 완전고용 수준인 4% 내외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1~7월에도 비농가 고용 증가가 월평균 20만명을 상회했다. 게다가 가계 가처분소득 대비 부채비율이 2008년 1분기 116.3%에서 올해 2분기 86.0%로 크게 낮아지면서 가계가 부채 상환 부담을 덜고 소비에 나서는 양상이다.
반면 한국은 최근 소비와 수출이 비교적 양호했음에도 불구하고 월 취업자 증가가 전년 대비 1만명 이하 수준으로 급감하는 등 고용, 생산 및 경제성장에 긍정적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인구고령화, 소득보다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가계부채 등 구조적 요인으로 향후 소비의 추가 개선 전망도 부정적인 상황이다.
보호무역 추세와 한국 주력산업의 부진도 양국 경제의 엇갈린 흐름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자동차 철강 가전 등 한국의 전통적인 주요 산업이 보호무역 강화 등에 따라 대미 수출 부진으로 이어졌고, 결과적으로 미국 경기 회복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크지 않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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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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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돌이킬수 없는 폭망한 나라 만들겠슙니다아~
미국의 호황은 세일 오일이 터저서.아이티 업게만 돈 벌어서 그걸 전체적으로 보면 성장 한거로 보인다.실째 우리 서민은 한국과별반다르지 않다
한국의 유휴자금은 부동산 투자, 아파트 와 땅에 묻어두었다고요. 사정이 그러하니 '내수' 가 있을수 있나요. 뒤로는 백두산 천지 관광비용으로도 지불했을것이고.서민만죽지
개돼지들은 문재인 보유국이라구 정신승리.. 베네수엘라는 좌빨 지도자만 바꾸면 석유가 있어 일어알수라도 있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