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은 반드시 주말에만 해야 한다던 고정관념이 점차 사라지면서 금요일 저녁에 결혼식을 치르는 이들이 늘고 있다.
더 긴 신혼여행을 즐기거나 하객이 적은 스몰웨딩에 대한 선호가 커지면서 금요웨딩이 늘어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프리미엄 웨딩기업 아펠가모에 따르면 아펠가모 선릉 등 아펠가모의 4개 지점에서 금요일에 진행된 웨딩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1%(9월 누계 기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요일에 결혼식을 올리는 커플이 늘어난 것은 저렴한 대관료·식대와 긴 신혼여행에 대한 수요가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통상 웨딩홀의 대관료는 가장 수요가 많은 토요일 낮이 가장 비싸게 책정돼 있다. 수요가 적은 일요일 늦은 오후 등은 상대적으로 저렴한데, 금요일 저녁의 경우 대관료가 주말보다 더욱 저렴하기 때문. 한 업계 관계자는 “금요일 저녁에 결혼식을 올릴 경우 대관료는 받지 않는다”며 “식대도 주말 대비 할인된 가격에 제공해 훨씬 저렴하게 식을 올릴 수 있다”고 전했다.
경제적인 이유 외에 긴 신혼여행을 즐기고자 하는 이들도 금요 웨딩을 선택한다. 금요일 저녁에 결혼식을 올리면 토요일 오전에 신혼여행을 떠날 수 있어 주말 웨딩보다 1~2일 길게 신혼여행을 누릴 수 있어서다. 여유로운 결혼식도 장점이다. 주말 웨딩이 통상 1~2시간에 끝나는 것과 달리 금요 웨딩은 이보다 긴 시간 동안 진행된다.
주말 결혼식과의 가장 큰 차이는 금요 웨딩이 주로 하객이 적은 스몰웨딩으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출근을 해야 하는 금요일의 특성상 먼 곳에 자리한 하객은 참석이 어려워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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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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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형편따라 하자. 형식이 내용을 대신하지는 못한다.
그냥 저렴한 결혼 물떠놓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