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 보이스 관계자들이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10월 27일 실시되는 한인합동조기투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인사회 정치력 제고를 위해 매 선거때마다 합동조기투표를 실시하고 있는 KA보이스(이하 KV)가 올해도 11월 6일 선거를 앞두고 한인합동조기투표 행사를 오는 10월 27일 오전 9시~오후 5시까지 글렌뷰 빌리지홀에서 진행한다.
올해 조기투표 행사는 최근 결성된 ‘AAA’(Asian American Advocacy)란 단체도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한인 및 아시안 조기투표의 날’ 행사를 실시한다고 광고 등을 통해 이미 발표한 바 있어 두 단체가 동시에 실시하게 됐다. 이와 관련, KV는 25일 저녁 나일스 장충동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을 밝혔다.
손식 KV 대표는 “한인합동조기투표는 한인 권익을 증진시키고 언어적 불편함을 돕기위해 2012년부터 KV가 시작한 한인커뮤니티의 독창적인 캠페인이다. 지금까지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지지하는 행사가 아닌 오직 한인 권익 증진에 초점을 두었기 때문이다. 특히 합동조기투표는 모범사례가 되어 타 커뮤니티에도 영향을 주고 있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8월 AAA측에서 조기투표를 함께 하자는 연락이 와서 알아보니 AAA는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지지할 수 있는 ‘501c4’ 단체였다. 하지만 KV는 특정 후보나 정당을 지지할 수 없는 ‘501c3’로 등록돼 법적 영역과 성격이 분명히 다른 두 단체이므로 절대 함께할 수 없다고 전했다. 글렌뷰 빌리지홀에서의 한인합동조기투표 행사가 특정 정당에 속하지 않고 실시해온 전통이 깨지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성배 KV 이사장은 “KV가 오래전부터 글렌뷰에서 실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AAA가 굳이 같은 장소에서 실시하는 목적이 의심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하재원 KV 부대표는 “KV가 주도하는 합동조기투표의 미션은 아시안이 아니라 ‘코리안 아메리칸’의 권익신장이다. 타 커뮤니티와 함께 한다면 한인 정치력 신장의 의미는 희석된다”면서 “글렌뷰는 한인 커뮤니티가 차이나타운은 중국 커뮤니티가 뭉치는 등 각 지역에 맞게 실시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KV측은 10월 27일 합동조기투표와 관련해 현재 자원봉사자 및 후원단체들을 모집중이며 앞으로 광고와 아울러 교회, 성당, 마트 등을 다니며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위한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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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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