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표내도 수리가 쉽지 않을 것 같은 사람, 이런 사람 대신해 엑시트에서 대신 사표전달
▶ 사표 제출하는 스트레스 줄이는 서비스
사례 1. “원장이 말끝마다 ‘해고하겠다’고 한다. 의료기록부에 얻어 맞는 일도 종종 있다. 정신적으로 고통이 크다. 당장 그만두고 싶다.” (치과 접수담당)
사례 2. “월급이 낮은데다 추가근무수당이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사장이 잘 아는 선배여서 그만두기 어렵다. 어떻게 해야 하나” (건설업·용접담당)
이런 일을 당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물론 사표를 내고 회사를 그만두면 된다.
그러나 상사 얼굴을 두번 다시 보고 싶지 않고 회사 근처에도 가고 싶지 않다면? 요새 일거리가 차고 넘치는 회사 분위기상 사표를 내도 쉽게 받아주지 않을 것 같다면?
일본에는 이럴 때 도와주는 스타트업 회사가 있다. 이름도 ‘엑시트’(Exit).
사표를 대신 내 주는 회사다. 첫번째 사례의 경우, 퇴직을 원하는 직원 대신 엑시트에서 치과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퇴직을 통보했다. 원장의 수락도 받았다. 사표와 카드 키 등 회사소유 물품은 우편으로 보내기로 했다. 두번째 사례는 먼저 근로자가 회사에 온라인으로 사표를 보냈다. 그런 다음, 엑시트에서 회사 대표에게 전화해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보험증 유니폼등 회사소유 물품은 추후에 근로자가 회사에 보내주기로 했다. 엑시트 회사 홈페이지에 있는 실제 퇴직 대행 사례다.
더 재팬 타임스(The Japan Times)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17년8월 자본금 100만엔(1,000만원)으로 일본 도쿄 신주쿠에 설립됐다. 회사 업력이 1년에 불과함에도 700~800건의 사표제출대행 실적을 올렸다.
요즘도 매달 100여명씩 상담자가 몰리고 있다. 이용요금은 정규직의 경우 5만엔(약 50만원), 파트타임은 4만엔(약 40만원)이다. 2번 이상 서비스를 이용(?)하면 1만엔을 할인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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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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