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EO 스코어 분석, 재벌가 ‘끼리끼리’ 혼맥
▶ 자녀세대 들어 비율↑, 정·관계와 혼인비율↓
한국 주요 그룹들은 주로 다른 그룹과 사돈을 맺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과거 부모 세대에서는 정·관계 집안과 혼맥을 형성하는 경우도 많았으나 자녀세대 들어서는 급격히 줄어든 반면 일반인 가정과의 혼사는 상대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 사이트 ‘CEO 스코어’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한국 100대 그룹의 부모세대와 자녀세대 가운데 경영에 참여했거나 참여 중인 이들의 혼맥도(이혼·재혼 포함)를 분석한 결과 재계끼리의 결혼이 전체 367건 가운데 50.7%(186건)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모세대에서는 전체의 49.3%(205건 중 101건)였는데, 자녀세대로 넘어오면서 52.2%(162건 중 85건)로 비율이 다소 높아졌다. 재계가 일반인과 결혼하는 비중은 부모세대에서는 12.7%에 그쳤으나 자녀세대에서는 23.5%로 비교적 크게 늘어났다.
반면 ‘권력’을 매개로 한 정·관계 집안과의 혼사는 부모세대에서 23.4%에 달했지만 자녀세대에서는 7.4%로 크게 줄어 과거 혼맥을 통한 ‘정경유착’은 상당 부분 사라진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밖에 재계와 의료계 집안과의 혼사 비중은 부모세대(3.9%)와 자녀세대(3.7%) 간에 큰 차이가 없었고, 재계와 언론계 집안과의 결혼은 부모세대(0.5%)보다 자녀세대(2.5%)가 높았다.
다른 그룹과 사돈을 맺는 혼맥 수는 GS가 7곳으로 가장 많았다.
GS는 금호석유화학을 비롯해 세아, 태광, LIG, 중앙일보, 아세아, 삼표 등 7개 그룹과 사돈을 맺은 것으로 조사됐다.
LS는 현대차, 두산, OCI, BGF, 삼표, 사조 등 6개 그룹과, 두산은 LS, 코오롱, LIG, SPC 등 4개 그룹과 각각 사돈지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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