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주 금융감독국이 고율의 이자를 받고 있는 대출기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대상에 오른 업체 중 하나인 타이틀맥스. [LA 타임스]
주 금융감독국(DBO)이 서민층을 대상으로 고율의 이자를 받아 비난을 사고 있는 ‘페이데이론’(Payday Loan)과 ‘타이틀 론’(Title Loan)등 일부 대출기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DBO는 26일 가주에서 100% 이상의 연이율(APR)을 받고 있는 대출기관 20곳을 선정, 조사에 착수했으며 1차적으로 이들 대출기관에 영업과 대출 현황 등 자세한 자료를 요청했다.
이들 대출기관들은 고객의 세금환불이나 급여, 자동차 타이틀 등을 담보로 급전을 해주며 고수익을 올리고 있다.
특히 DBO는 이들 대출기관의 여신 중 2,500달러 이하와 2,500달러 이상 비율이 얼마에 되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 가주법에 따라 대출기관은 2,500달러 이상 여신에 대해 2,500달러 이하 여신 보다 훨씬 더 높은 연이율을 부과할 수 있는데 이들 대출기관들은 고객들에게 2,500달러 이상 여신을 사실상 강매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DBO가 조사대상에 올린 이들 대출기관의 경우 지난해 각각 최소 1,000건 이상의 2,500~9,999달러 사이 여신을 대출해주었으며 이들 여신의 90% 이상은 연이율 100% 이상을 부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 20개 대출기관은 지난해 이같은 높은 이자수익을 바탕으로 2,500달러 이상 여신에서만 6억6,200만달러의 이자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20개 대출기관은 지난해 가주에서 대출된 2,500달러에서 9,999달러 사이 여신 74만5,145개 중 29.5%를 차지했으며 특히 100% 이상 연이율을 받은 여신 35만1,786개 중 60.4%에 달하는 21만2,490개를 담당했다.
조사 대상에 오른 20개 대출기관 중에는 온라인으로만 영업을 하는 엘리베이트(Elevate), 이노바(Enova), 캐스콜(CashCall), 론미(LoanMe)를 비롯, 오프라인과 온라인 영업을 함께 하는 타이틀맥스(TitleMax), 에이스 캐시 익스프레스(Ace Cash Express), 모니마트(MoneyMart) 등이 포함돼 있다.
젠 오웬스 DBO 국장은 “고율의 이자를 받는 대출기관에 대한 주정부 규제를 강화하는 여러 법안들이 주 의회에 상정됐지만 대부분 무산됐다”며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DBO 차원에서 이들 대출기관에 대한 조사와 감독을 강화키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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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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