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한일 대표,위안부정의연대(CWJC)등
▶ 위안부기림비 건립 주역들 기자회견

3일 오전 11시30분 위안부기림비가 설치된 세인트메리 스퀘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한일 대표가 연설하고 있다.
오사카 시장이 샌프란시스코의 위안부기림비 유지에 반발해 자매도시 관계 파기를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과 관련해 기림비 건립 관계자들이 이를 성토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3일 오전 11시30분부터 기림비 앞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는 김진덕정경식재단 김한일 대표와 위안부정의연대(CWJC) 릴리안 싱, 줄리 탱 공동의장, 주디스 머킨슨 대표가 참석했다.
김한일 대표는 “위안부 기림비는 역사적 사실을 자라나는 세대에게 알려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려는 교육 목적으로 설립된 것이며 뜻 있는 일본인들 가운데 공감하는 분들도 많다”고 밝혔다. 또 “오사카시는 오랜 기간 SF시와 문화와 인적 교류를 이어왔는데 기림비를 정치문제화 시켜 관계를 중단하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줄리 탱 CWJC 공동의장은 “일제 치하에서 일본에 끌려간 한국인들은 일본에서 갖은 증오에 시달려 왔고 그것은 3대가 지난 최근까지도 재일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이어져 왔다”고 말하며 전쟁범죄에 대한 오사카 시와 일본 정부의 사죄를 촉구했다.
한편 주디스 머킨슨 CWJC 대표는 오사카 시장이 런던 브리드 SF시장에게 보낸 10페이지 분량의 서한 중 “일본군의 위안부 운영은 피해 여성들의 인권을 침해한 행위로 옹호될 수 없다는 것을 부정하지 않는다”고 한 부분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릴리안 싱 CWJC 공동의장은 “그것을 인정하면서도 위안부 기림비는 철거해달라고 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오사카 시장의 이런 어리석은 행동은 그와 일본 정부가 얼마나 역사적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두려워하는지를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한편 런던 브리드 시장은 대변인을 통해 요시무라 시장의 결정이 안타깝다고 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간의 유대’를 통해 두 시의 연계는 계속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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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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