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10명 중 6명 이상은 내집 장만을 원하지만 집값이 너무 비싸거나 모기지를 받지 못해 꿈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통계가 발표됐다.
‘렌트카페 닷컴’(RentCafe.com)이 전국의 렌트 세입자 2,000명을 조사한 결과, 63%는 주택 구입을 희망하지만 어쩔 수 없이 현재 렌트로 살고 있는 것으로 4일 드러났다.
가장 많은 38%는 “집값이 너무 비싸서”라고 답했는데 22~40세인 밀레니얼 세대와 41~52세인 X세대가 특히 많았다.
이들은 각각 높은 학자금 대출과 양육 부담이 장애물로 분석됐다. 뒤이어 21%는 “모기지 대출 받기가 힘들어서”를 선택했는데 밀레니얼과 베이비부머 세대가 많았으며 이들의 평균 크레딧 점수가 전체보다 다소 낮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이유로 지목됐다.
여기에 4%는 “현재 주택을 구입하는 과정”이라고 응답해 전체의 합계 63%가 주택 구입은 원하지만 현재는 렌트로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6%는 렌트가 가진 유연성이 좋아 집을 사지 않는다고 답했다. 즉,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곳으로 떠날 수 있는 점이 좋다는 것이다. 주택 오너가 이사를 하려면 집을 팔거나 렌트로 내놔야 하는데 얻을 수 있는 수익성에 비해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불편함과 불확실성이 크다는 이유다.
이같은 맥락에서 12%는 곧 다른 도시로 이주할 것이기 때문에 렌트로 산다고 답했으며 5%는 풀장, 휘트니스 센터, 완벽한 정원 등 내집보다 아파트가 주는 주거환경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나타났고 4%는 기타 이유를 들었다.
렌트카페닷컴은 “2016년 조사보다 더 늘어난 100대 도시 중 42개에서 렌트 세입자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결국은 집을 살 수 있는 경제력과 개인이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달린 문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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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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