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애틀랜타와 NLDS 1차전 7이닝 무실점 눈부신 호투

[AP=연합뉴스]
'포스트시즌 1선발'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에 앞서 "1회부터 전력으로 던지겠다"고 선언했다.
그 말대로 류현진은 1회부터 시속 150㎞가 넘는 공을 줄기차게 던졌다.
체인지업과 커브, 컷 패스트볼 등 다양한 공을 던지는 류현진이지만, 경기를 풀어가는 데 가장 중요한 무기는 패스트볼이다.
애틀랜타 타자들은 류현진의 위력적인 속구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류현진은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1차전에 클레이턴 커쇼 대신 자신을 선택한 구단의 믿음에 보답한 류현진이다.
이날 류현진 호투의 비결은 패스트볼이다.
어깨 수술 이후 공의 스피드보다 정교한 제구력으로 타자를 상대했던 류현진은 1회부터 전력으로 빠른 공을 던졌다.
2회 엔더 인시아르테를 상대로는 올 시즌 가장 빠른 93.6마일(시속 151㎞) 강속구를 던지기도 했다.
류현진의 104구 투구 가운데 패스트볼은 42개로 40.4%였다. 이번 시즌 패스트볼 구사율 36.9%보다 높은 수치다.
애틀랜타는 1차전을 준비하면서 류현진의 패스트볼에 초점을 맞췄다.
류현진은 볼 카운트가 유리할 때 패스트볼, 불리할 때는 체인지업이나 커브 등으로 유인하는 경향을 보인다.
애틀랜타 지역 언론은 류현진을 공략하려면 카운트를 잡기 위해 들어오는 패스트볼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조언까지 했다.
이러한 분석은 틀리지 않았다. 류현진은 1회부터 4회까지 13명의 타자 가운데 8명에게 초구 패스트볼을 선택했다.
그러나 애틀랜타의 예상보다 이날 류현진의 패스트볼이 훨씬 위력적이었다.
류현진은 정규시즌 때보다 1∼2마일 빠른 공을 스트라이크 존 구석에 찔러 넣으면서 상대 타자의 방망이를 묶었다.
그리고 경기 중반부터는 커브와 커터를 초구로 선택하면서 볼 배합을 바꿨다.
애틀랜타는 위력적인 빠른 공과 정교한 제구력, 여기에 '팔색조'와 같은 경기 운영까지 보여준 류현진을 7회까지 공략하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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