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A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가을야구 첫 경기 승리를 안긴 류현진(31)의 호투에 미국 현지 언론들도 찬사를 쏟아냈다.
류현진은 4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1차전에 선발 등판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7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도 홈런 3방으로 화답하면서 다저스는 6-0으로 승리했고, 류현진은 승리투수가 됐다.
외신은 류현진이 클레이턴 커쇼를 대신해 포스트시즌 1선발로 나선 이유를 스스로 증명했다고 입을 모았다.
MLB닷컴은 "다저스가 커쇼를 거르고 류현진을 1차전 선발로 골랐고, 지금까지 잘못된 것은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류현진을 선발로 내세운 결정은 놀라웠다. 그러나 그는 애틀랜타 타선을 지배하며 자신을 1선발 자리에 올려놓은 정규시즌 후반기의 짠물 투구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다저블루는 "류현진은 왜 커쇼가 아닌 자신이 1선발로 발탁됐는지에 관한 질문에 답했다"고 류현진이 충분한 1선발 자격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NLDS 5차전에서도 선발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
지금까지는 5일 2선발로 나오는 커쇼가 나흘 휴식 후 11일 5차전에 등판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1·2·5차전은 다저스 홈에서, 3·4차전은 애틀랜타 홈에서 열린다.
MLB닷컴은 "류현진의 올해 다저스타디움 평균자책점은 1.02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5차전의 선발투수는 류현진과 커쇼 중에서 골라야 한다는 것은 의심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류현진은 이날 호투로 다저스타디움 2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였다.
이 매체는 또 "류현진은 2014년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경기에 등판했음에도 '빅게임 피처' 명성에 부응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류현진은 4회초 2아웃을 잡은 뒤 이닝이 끝난 것으로 잘못 알고 마운드에서 내려오는 실수를 했다. 더그아웃을 향하다가 뒤늦게 1아웃을 더 잡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은 류현진은 멋쩍게 웃으며 마운드로 다시 올라왔다.
이에 대해 MLB닷컴은 "너무 견고하게 던져서 아웃 카운트를 착각하는 실수를 했다"며 류현진을 감쌌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류현진이 애틀랜타 타선에 수갑을 채웠다"며 "거장다운 활약을 펼쳤다"고 찬사를 보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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