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연은 총재·백악관 경제위원장 ‘경제 순항’ 평가
▶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에 “실업률, 49년 만에 최저”

【서울=뉴시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는 6일(현지시간) 뉴욕 버펄로 연설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금리를 현재 기조보다 좀 더 빨리 올려야 한다는 필요성은 느끼지 못하고 있다. 현재의 경로는 훌륭한 것이다. 금리를 점진적으로 정상화한다는 경로로 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는 현재 과열도 아니고 둔화기미도 보이지 않는 “골디락스” 상태이라는 진단을 내놓았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5일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경제에 대해 "이것은 약간(a bit of)의 골디락스(Goldilocks) 경제"라고 평가했다.
'골디락스'는 경제가 너무 과열되지도, 냉각되지도 않고 적절한 온기를 이어가는 상태를 말한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 증가 폭은 13만4천개로, 전달보다 둔화했지만 실업률은 8월의 3.9%에서 3.7%로 떨어져 1969년 이후 약 49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일자리 증가 둔화는 지난달 캐롤라이나 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 플로렌스 여파 때문으로 추정됐다.
윌리엄스 총재는 미 실업률이 더 떨어져 내년에는 3.5% 밑으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낮은 실업률로 인한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에 대해 3.7%의 실업률은 "전혀 두렵지 않다. 미국민들을 위해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연은 총재는 연준 의장·부의장과 더불어 미국 통화정책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리로, 12개 지역별 연은 총재 가운데 유일하게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고정 투표권을 갖고 있다.
윌리엄스 총재는 연준의 기준금리와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연준이 중립금리 이상까지 갈 것이라는 것이 연준의 전망이다. 연준의 공식적인 금리 전망은 합리적"이라면서 기존의 점진적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연준은 지난달 26일 기준금리를 기존 1.75~2.00%에서 2.00%~2.25%로 올렸다. 올해 들어 3월과 6월에 이은 세 번째 인상이다.
WSJ은 연준이 12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날 고용 동향은 연준이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지속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3.7%의 실업률은 1969년 이후 최저"라고 환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P=연합뉴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기자들에게 "우리(경제)는 활기가 돌고 있다"면서 "미 경제는 전속력으로 앞으로 달려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또 "미 경제는 (현재의) 매우 좋은 일자리 창출 속도를 유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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