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을 개정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이 체결되면서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의 생산라인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 보도했다.
북미 지역에서 생산되는 부품 비율을 대폭 늘려야 하기 때문이다. 새 협정에 따라 무관세 혜택이 적용되는 자동차 부품의 역내 생산비율은 기존 62.5%에서 75%로 상향 조정됐다.
당장 자동차업체들은 핵심 생산라인을 북미 지역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가가치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엔진과 트랜스미션(변속기) 생산라인부터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임러AG 디터 체체 회장은 이번 주 파리 국제모터쇼에서 참석해 "미국 내 엔진 생산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BMW 하랄트 크루거 대표도 기자들에게 "지금도 많은 비율을 미국에서 생산하고 있지만 새로운 협정에 따라 추가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며 "미국 현지 생산을 더 늘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빅3 자동차는 상대적으로 수혜가 예상된다.
제너널 모터스(GM)와 포드, 이탈리아-미국 합작사인 피아트크라이슬러(FCA)는 이미 USMCA의 기준을 맞추고 있다고 WSJ은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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