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트너십 온 AI’ 가입…바이두 총재 “AI미래 논의 참여 중요”
중국 최대 검색 기업인 바이두(百度)가 미국이 주도하는 인공지능(AI) 국제 협력기구인 '파트너십 온 AI'(Partnership on AI, PAI)에 중국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가입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17일 PAI의 홈페이지 게시글을 인용해 바이두가 PAI에 가입한 중국의 첫 번째 기업이 됐다고 보도했다.
PAI는 16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첫 번째 중국 회원 바이두의 가입을 환영한다"는 글을 게시했다.
PAI는 AI의 잠재적 위험성이 광범위한 관심사로 떠오르자 2016년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의 대표적인 IT(정보통신) 기업들이 주도해 창설됐다.
이후 애플, 인텔, 소니 등 AI 분야를 선도하는 대표적인 기업들이 참여했다.
PAI에는 현재 50개 이상의 기업, 학술적인 연구 집단, 시민사회 조직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거대 IT 기업들은 한 곳도 PAI에 가입하지 않아 이 문제가 PAI의 약점으로 지적됐다.
PAI는 게시된 글을 통해 바이두가 항상 AI 기술의 '안전성과 통제'를 먼저 고려해왔다고 평가하고, "중국과 세계를 대상으로 새 멤버를 추가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PAI의 게시문에 따르면 장야친 바이두 총재는 "AI 기술이 계속 발전하고 AI 적용 분야가 확대됨에 따라 우리는 AI의 미래에 대한 국제적인 논의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게 됐다"고 밝혔다.
바이두는 PAI의 워킹 그룹에도 참여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PAI의 테라 라이온스 대표는 "중국의 AI 분야 성장과 범위는 매우 광범위하다"면서 "중국이 참여하지 않으면 AI 미래에 대한 어떤 논의도 완전하지 않다"고 밝혔다.
중국의 IT 기업들은 AI 분야에서 미국의 경쟁 기업들을 따라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중국은 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중국의 양대 IT 기업인 알리바바와 텐센트도 AI 분야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지만, 바이두는 이 분야에서 중국 기업 가운데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바이두는 '아폴로'로 불리는 자율주행차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아폴로 프로젝트에는 현재 포드, 엔비디아,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기업들도 참여하고 있다.
바이두는 또한 알렉사와 유사한 음성인식 인공지능인 '두어OS(DuerOS)' 서비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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