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램퍼트, 시어스백화점 알짜배기 부동산 사들일 듯

시어스[AP=연합뉴스]
'투자업계의 스티브 잡스', '워런 버핏의 후계자'로도 불렸던 에드워드 램퍼트(56) 미국 시어스백화점 회장이 대규모 파산대출(bankruptcy loan)을 추진하고 있다고 경제매체 CNBC 방송이 22일 보도했다.
시어스는 지난 15일 뉴욕 파산법원에 연방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을 제출했다.
이와 관련, 램퍼트가 창업한 헤지펀드 ESL 인베스트먼트는 3억 달러(3천400억 원) 파산대출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출금은 구조조정 등에 사용된다.
시어스의 채권자인 투자회사 '사이러스 캐피털 파트너스'가 대출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시어스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웰스파고, 씨티그룹 등으로 3억 달러의 선순위 대출을 확보한 상태다.
로이터통신은 "총 6억 달러(6천8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다는 것은 램퍼트가 파산절차에서 더 많은 통제권을 갖게 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시어스 최대주주인 램퍼트는 시어스 최고경영자(CEO)직에서 물러났지만, 수익성이 괜찮은 점포들을 사들이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램퍼트의 재기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시어스는 파산하더라도, 램퍼트는 '알짜배기' 부동산 자산들을 손에 쥐면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램퍼트의 헤지펀드 ESL 인베스트먼트도 그동안 시어스 대주주로서 상당한 배당과 이자를 챙겨간 것으로 알려졌다.
램퍼트는 20대부터 뉴욕 월스트리트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뒤를 잇는 투자의 신동으로 꼽혔다. 투자업계에서 승승장구하면서 시어스백화점까지 인수했지만, 아마존으로 대변되는 온라인 유통이라는 시대 흐름을 뛰어넘진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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