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소식통 인용 보도… 탑승자 모두 5명
▶ 구장 인근 주차장에 떨어져… 태국인 구단주 스리바다나프라바 생사 미확인

추락 후 불 타는 헬기의 모습[AP=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의 태국인 억만장자 구단주가 탑승한 헬리콥터가 27일(현지시간) 추락했다.
헬기에는 구단주 비차이 스리바다나프라바(61)와 그의 딸, 2명의 조종사, 신원 미상인 한 명 등 모두 5명이 타고 있었다고 로이터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생존자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헬기는 이날 밤 레스터시티 경기장에서 이륙한 직후 통제력을 잃고 회전을 하다가 인근 주차장에 추락했다. 레스터시티와 웨스트햄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 후 약 1시간이 지난 시점이었다.
추락 후 헬기는 큰 화염에 휩싸였다.
목격자인 프리랜서 사진기자 라이언 브라운은 "헬기의 엔진 소리가 멈춰 뒤돌아봤는데 윙윙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이내 조용해졌다"라며 "그런 뒤 헬기가 회전하더니 추락해 큰 폭발이 있었다"고 말했다.
레스터시티 구단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경찰 및 긴급구조서비스 측에 협조하고 있다"며 추가 정보가 들어오는 대로 상세한 내용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스리바다나프라바 구단주는 태국 최대 면세점 회사인 '킹 파워 인터내셔널'의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로 미국 경제 잡지 포브스에 따르면 재산이 49억 달러(약 5조5천98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2010년 레스터시티를 3천900만 파운드(약 570억원)에 인수한 뒤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2014년에 챔피언십에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켰다.
그는 2015-2016시즌 구단이 '5천분의 1'의 확률을 뚫고 프리미어리그에서 창단 132년 만에 우승하자 10만 파운드(약 1억5천만 원)에 달하는 고급 차종인 BMW i8을 선수 19명에게 선물했다.
2016년 자신의 생일을 맞이해서는 홈팬들에게 맥주와 도넛을 공짜로 나눠주는 통 큰 행보로 화제가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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