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버드대 아시안 입학차별 소송서 아시안 편견 문제 불거져
전국적 주목을 받고 있는 하버드대 아시안 입학 지원자 차별 소송에서 아시안 편견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뉴욕타임스 등 보도에 따르면 하버드대 등 명문대에서 아시안에 대한 편견 문제가 또 다른 쟁점이 되고 있다. 아시안 학생들에게 대해 ‘얌전하다(quiet)’는 편견이 자리하고 있으며 이는 입학사정의 주요 요소인 개인평점(personal rating)에 있어서 아시안이 백인 등 타인종 학생에 비해 낮은 평가를 받는 이유라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하버드대 측은 “입학 심사에 있어서 인종이나 민족에 대한 어떠한 편견이나 차별은 없다”고 반박하는 상태다.
그러나 이달 초 대학 측이 각 입학심사관에 배포한 새 입학심사 지침서에는 과거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내용이 명시됐다. 소송 심리에서 갑작스럽게 드러난 새 입학심사 지침서 내용에 따르면 “지원자 인종이나 민족 여부는 개인평점 항목의 심사 요인으로 고려돼서는 안 된다”고 명시됐다.
이에 더해 “개인 특성을 판단할 때 겉으로 보이는 외향성만을 고려해서는 안 된다. 사색적이고 통찰력이 있고 헌신적인 성격도 개인 평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내릴 수 있다”고 적혔다. 과거 입학심사 지침서에 없던 내용이 새롭게 포함된 것에 대해 아시안 차별 소송을 의식한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원고인 ‘스튜던츠 포 페어 어드미션스(SFFA)’ 측 변호사는 윌리엄 피츠시몬스 하버드대 입학처장이 아시안 지원자들에 대해 ‘매우 조용하다’ 또는 ‘조용하고 강하다’는 식으로 쓴 노트를 재판 심리에서 공개했다.
일각에서는 아시안에 대한 편견 문제가 하버드대만이 아닌 상당 수 명문대 입학 심사에서 아시안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어 법원이 어떠한 판결을 내릴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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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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