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실적 쇼크’를 겪은 현대·기아자동차가 29일 제품, 디자인, 미래 신기술 등 주요 부문의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우선 현대차 미주판매법인(HMA) 이경수(사진) 법인장이 1년 만에 HMA를 떠나게 됐다. 29일 자동차 전문언론 ‘오토모티브 뉴스’에 따르면 이 법인장은 부임 1년 만에 이례적으로 현대차 본사 자문으로 발령됐으며 아직 후임 법인장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현대차는 ‘그룹차원의 일반적인 인사이동의 일부’라고 답했지만 신문은 일반적인 법인장 임기 3년을 채우지 못한 이례적인 인사단행 조치가 당국의 현대·기아 차량 화재 사건 조사 발표와도 관계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 법인장은 지난 2016년 12월 데이브 주코스키 당시 법인장이 판매 부진으로 경질된 후 9개월 만에 후임으로 부임했다.
현대·기아차는 이날 고성능 사업부장인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을 상품전략본부장에 임명하는 등 주요 부문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BMW M 북남미 사업총괄 출신으로 올해 3월 현대차에 합류했다. 디자인최고책임자 자리인 디자인담당에는 현 현대디자인센터장인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이 임명됐다.
이번 인사에서 현대 스타일링 담당인 이상엽 상무는 전무로 승진해 현대디자인센터장으로, 현대차 프레스티지디자인실장인 주병철 이사는 상무로 승진해 기아스타일링담당으로 보임한다. 현대·기아차는 수소전기차 기술 개발을 강화하고자 연구개발본부 직속의 연료전지사업부를 신설하면서 연료전지개발실장 김세훈 상무를 신임 사업부장에 임명했다.
그룹 차원의 미래 모빌리티 시장 대응을 위해 전략기술본부 산하에 인공지능(AI)을 전담할 별도 조직인 ‘AIR 랩(Lab)’(Artificial Intelligence Research Lab)도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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