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드업디스플레이에 주행속도 등이 표시돼 있다. <현대모비스 제공>
헤드업 디스플레이(HUD)가 초기에는 단순한 편의장치로 인식돼, 고급 자동차 위주로 보급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관련 기술 발달로 더욱 다양한 정보를 담게 되고 소비자의 요구도 커지면서 중ㆍ소형 자동차에도 적용이 확대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주행 중 운전자의 주의를 흐트러뜨리지 않고 효과적으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HUD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 HUD가 적용된 자동차는 지난 2012년 약 80만대에서 2015년 200만대로 확대, 매년 20%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안에는 500만대를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HUD는 표시되는 정보의 양과 디스플레이 색상 및 화질 등에 따라 3단계로 발전해왔다.
1990년대 초부터 2010년대까지 1세대 HUD는 단일 색상의 저화질 디스플레이에 자동차의 속력, 연료 잔여량 등 가장 기본적인 정보만을 표시했다. 이후 2010년부터 등장한 2세대 HUD는 기본적인 자동차 정보에 더해 내비게이션과 연동된 경로 및 제한 속도 등의 정보를 선명한 컬러 영상으로 표시해주고 있다.
2세대 HUD를 뛰어넘는 기술이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증강현실(AR) 기술이 결합한 3세대 AR HUD다. 국내 HUD분야의 선두주자인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현재 개발된 수준의 AR HUD는 전방 카메라 센서와 내비게이션에서 정보를 수집, 운전에 필요한 간단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카메라 센서가 갑자기 끼어든 자동차를 감지해 전면 유리창에 붉은 경고등을 띄우거나, 운전 부주의로 차선을 넘어 주행하고 있으면 이탈한 차선을 붉은색으로 표시한다.
또한 내비게이션에서 경로 정보를 받아 고속도로에서 빠져나가야 할 차선을 HUD에 표시해주거나 도심 주행 때 좌회전이 필요한 경우, 해당 차선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별도로 빛을 밝혀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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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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