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안 차별소송서 민족별 합격률 최초 공개
▶ 2011년 가을학기 입학기준, 한인지원자 963명 중 60명 합격
중국계 7%로 아시안중 최고…인도계 3.4%로 가장 낮아
하버드대 입학 전형에서 한인 학생들의 평균 합격률이 전체 합격률에 못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연방법원에서 진행 중인 하버드대 아시안 입학지원자 차별 소송 과정에서 2011년 가을학기 입학생(class of 2015) 기준 한인 등 민족별(ethnic group) 합격률이 공개됐다.
하버드대 합격자 통계 중 한인 지원자 및 합격자 현황이 구체적으로 외부로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본보가 입수한 하버드대 민족별 입학 지원 및 합격 자료에 따르면 2011년 가을학기 입학을 위해 하버드대학에 지원한 한인 학생수는 총 963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한인 합격자는 60명으로 합격률은 6.2%를 기록했다.
이 같은 한인 합격률은 전체 아시안 합격률인 5.3%보다는 1% 포인트 가까이 높지만 전체 지원자 합격률인 6.3%보다는 낮은 수치이다. 또 백인 지원자 합격률인 7.3%보다는 눈에 띄게 떨어지는 것이다.
한인 합격자 수는 아시안 민족 중에는 중국계 179명 다음으로 인도계(60명)와 함께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중국계 합격률은 7%로 이사안 합격률을 크게 상회했다.
이번 자료에 따르면 2011년 가을학기 한인 지원자 중 126명이 대기합격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이 가운데 최종 합격된 한인 학생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아시안 지원자 중 784명이 대기 합격 통보를 받았지만 실제 합격한 아시안 지원자는 0.3%인 2명에 불과했다.
반면 백인은 대기합격 통보를 받은 1,686명 중 1.3%인 22명이 합격해 아시안에 비해 합격률이 휠씬 높았다.
이번 자료는 원고인 ‘스튜던츠 포 페어 어드미션스(SFFA)’가 재판 심리 과정에서 공개한 것이다. 2011년 가을학기 입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자료이지만 사실상 비밀로 부쳐졌던 하버드대의 인종•민족별 지원자 및 합격자 세부 현황이 담겨 있어 그간 하버드대에 지원했던 한인 학생들에 대한 대략적인 합격 여부 통계를 가늠해볼 수 있다.
이번 소송은 원고인 SFFA가 하버드대가 입학 전형에서 한인 등 아시안 지원자에게 고의로 불이익을 주고 있다고 주장하며 지난 2014년 연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하며 시작됐다.
지난달 15일 정식 재판이 시작됐으며 이번 소송 결과에 따라 하버드뿐만 아니라 다른 명문대 입학 제도까지 큰 영향을 줄 수 있어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연방법원은 3주간의 심리 기간을 거친 뒤 최종 판결을 할 예정이다. 하지만 패소할 측은 곧바로 항소할 것으로 예상돼 결국 이 소송은 연방대법원에서 최종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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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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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애들은 무작정 apply 했을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