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일 대형 화재가 발생해 상당수의 한인 업소들이 전소 피해를 입은 로랜하이츠의 사핑몰에서 화재 조사관들과 샤핑몰 관계자들이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한인 업소들이 밀집한 로랜하이츠의 한 샤핑몰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입주해 있던 한인 업소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LA 카운티 소방국은 지난 4일 오전 3시54분께 로랜하이츠 지역 콜리마 로드 선상의 샤핑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약 50여 명의 소방관들이 출동해 2시간여의 사투 끝에 진화했다고 밝혔다.
이날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 샤핑몰 내 17개 업소 중 5곳이 전소되는 등 총 14개 업소가 화재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소된 5개 업소 중에는 한인이 운영하는 부동산, 일식당 등과 입주 예정이던 보험사 및 약국 등이 포함돼 있으며, 이 몰에 입주해 있는 한 동물병원에서는 애완견 6마리가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인이 건물 소유주로 알려진 이 샤핑몰에는 입주 업소들의 3분의 2 이상의 한인 업소들로, 70~80년대부터 로랜하이츠 지역 한인 상가의 중심을 형성하던 곳이다.
이 샤핑몰에서 30여 년 동안 미용실을 운영해왔다는 김수경 원장은 “일요일 9시께 여느 때와 다름없이 출근을 하는데 이 일대가 교통이 마비돼 이상하게 생각했다”며 “힘겹게 샤핑몰에 도착하니 건물이 잿더미가 되어 있어 참담했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토로했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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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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