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관위 결정 수치스러워” 격앙된 반응
▶ “김 후보가 다른 후보 체크 입금시도했다면 큰 문제” 지적

폴라 박 워싱턴한인연합회장 후보에 대한 등록 취소 결정에 대해 전직 한인회장들이 선관위의 잘못된 결정을 지적하고 있다.
전직 회장들이 한 목소리로 5일 “워싱턴한인연합회 선거관리위원회가 폴라 박 후보의 등록을 취소한 것은 무효”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한인연합회가 총회가 아닌 이사회를 통해 공탁금을 2년 전에 비해 두배나 오른 4만달러로 올린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규훈 전 한인연합회장은 “김영천 회장이 자신이 후보임에도 불구, 후보 공탁금을 받아 애난데일 TD 뱅크에 입금시키려는 했다는 선관위 측의 주장과 관련, “선관위와 회장은 분리돼 있어야 한다”면서 “임동인 선관위원장이 홍일송 전 버지니아한인회장에게 말한 것이 사실이라면 그 자체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세권 전 한인연합회장은 “접수증에 결격사유가 있으면 5일 이내에 통보하고 후보가 5일 이내에 지적된 사항을 보충, 보완토록 하는 것이 명시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관위가 후보 등록을 취소시킨 것은 잘못”이라면서 “캐시어 체크는 현금을 보증하는 것으로 이니셜만 하면 하자가 없는데도 선관위가 후보 등록을 취소한 것은 무리한 행위로 선관위의 결정이 수치스럽고 이것은 선관위가 자기 스스로 무지를 폭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철은 전 한인연합회장은 “전직 회장으로서 현 김영천 회장에게 공탁금을 4만달러로 올리는 것을 재고해달라고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코러스 축제 등에 돈이 많이 들어가면 이것을 전문위원을 두어서 돈을 아낄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개진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홍일송 전 버지니아한인회장은 “4일 오후 3시가 조금 넘어서 임동인 선관위원장을 만났는데 김영천 회장이 오전에 애난데일 TD뱅크에 입금하려했지만 입금이 되지 않았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후보자의 한 사람인 김영천 회장이 다른 후보자의 공탁금 체크를 은행에 직접 확인하려 했다는) 이번 사건은 선관위가 무지해서라기보다는 선관위의 횡포로 이것은 선거법 위반이며 선관위는 전원 사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광희 동중부한인연합회장은 “워싱턴한인연합회 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면서 “선거는 민주주의 꽃으로 서로 화합하고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하는데 이렇게 하는 것은 말이 안되며 잘못 흘러가는 것은 반드시 바로 잡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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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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