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 라이벌에 최고 인재 빼앗길 위기에 곤혹
▶ 오늘까지 수락여부 통보 예상

다저스의 파한 자이디 단장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부터 구단 사장으로 와달라는 오퍼를 받았고 7일까지 수락 여부를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AP]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다저스의 단장 파한 자이디(41)에게 구단 사장직을 오퍼했다고 MLB닷컴이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얼마 전 바비 에반스 사장을 해임한 자이언츠는 곧바로 자이디 단장을 영입후보 1순위로 꼽고 계약을 제시했으며 자이디 단장은 7일까지 이에 대해 수락여부를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이디는 지난 2014년 말 다저스의 단장으로 취임했고 다저스는 자이디가 단장으로 있는 4년 간 모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2년간은 내셔널리그 챔피언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자이언츠는 구단을 이끌 지도자에 대한 조건으로 통계 데이터를 활용하는 분석 전문가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자이디 단장은 이 분야의 최고 전문가중 하나로 꼽히는 인물이다. 캐나다 출신으로 성장기를 필리핀에서 보낸 자이디는 MIT를 졸업하고 UC 버클리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엘리트로 특히 ‘머니 볼’의 창시자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빌리 빈 단장 밑에서 세이버메트릭스 데이터 분석가로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시작했는데 빈 단정은 그가 환상적이고 눈부신 재능을 지녔다고 격찬하기도 했다.
만약 자이디가 자이언츠의 오퍼를 받아들여 다저스의 최대 라이벌팀을 이끄는 지휘관이 된다면 다저스 입장에선 상당히 곤혹스러운 처지가 될 수도 있다. 현재 다저스의 팀내 사정과 상황을 구 누구보다 훤히 꿰고 있는 사람이 바로 자이디 단장이기 때문이다.
현재 메이저리그의 단장회의가 남가주 칼스배드에서 열리고 있는데 다저스는 자이디 단장 대신 앤드루 프리드먼 구단 사장이 참석하고 있다. 프리드먼 사장은 자이디 단장의 거취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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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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